새벽 부산항에 첫 고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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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한·일 친선의 가교로 불리는 부관 페리호(3천8백t·선장 전추일)가 안신개전 일본수상을 비롯한 일본측 초청객 4백4명(교포 59명포함)을 싣고 16일새벽 0시10분 부산항 제2부두에 입항, 역사적인 첫 취항 테이프를 끊었다.
마이카시대의 총아로 각광을 받고 우리정부와 일본 하관시가 공동투자, 30만달러로 일본에서 건조된 이 페리는 승용차 8대를 싣고 입항, 열광적인 부산시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17일상오 8시 부산항 제2부두에 첫발을 내디딘 안신개전 수상은 최두열 부산시장이 증정하는 행운의 열쇠를 받고 『페리는 한·일 양국친선의 구름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에는 안전수상외에도 이가와 하관시장 부처 한·일협력위원회 사무총장 다나까씨 안수상의 사위인 아베·신따르의원 부처등 일본의 귀빈들이 타고 왔는데 한복 차림의 부산여대생들이 국화와 장미꽃 송이를 이들에게 꽂아주어 환영 무드는 절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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