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내 구공시 경제통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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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베니스30일AFP합동】베니스에서 열린 구공시(EEC) 6개국의 재상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는 30일 각국 통화의 환율통일과 구공시 공동준비기금 창설등, 오는 1980년까지 구공시의 경제 및 통화통합을 완성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단일통화 창설문제엔 이견>
이들은 2일간의 회의중 마지막날인 이날 회의에서 그를 위해 우선 제1단계로 각국간의 환율을 현재수준이상으로 더 확대하지않고 국제환율이 전반적으로 더 벌어지더라도 구공시 회원국간의 환율변동폭은 소규모로 제한한다는데 합의했으나 역내단일통화창설 문제에는 찬반으로 의견이 갈릴 것으로 알려졌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각 회원국간의 견해차이로 작년 12월 헤이그에서 열린 구공시정상회담이 요구한대로 오는 12월31일까지 완전한 통합조치들이 완성될 가능성은 없으나 금년말까지 제1단계 3개년계획만이라도 마련된다면 가장 중요한 일이 완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오는 9월 룩셈부르크에서 다시 회합을 갖고 룩셈부르크의 피에르·베르너 수상을 의장으로한 전문위원회가 마련할 보다 자세한 구공시 경제 및 통화통합계획을 토대로 구체적인 토의를 벌이게 된다.

<해설>통합작업 본격 착수|예산조정부터 협조
구주통합을 지향하고있는 EEC(구주공동시장)는 70년대중에 본격적 공동체로 이행해가기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왔다.
작년말로 로마조약에서 정해진 통합에의 준비기간을 끝낸 EEC는 이미 작년 12월초의 EEC 6개국 정상회담에서 통합을 향한 본격적 스케줄을 협의한 바 있으며 따라서 70년대는 EEC로보면 새 구주의 창조냐 혹은 매장이냐의 갈림길이 된다고 널리 인식되고있다.
이번에 끝난 6개국 재상 및 중앙은 총재회의는 피에르·베르너 룩셈부르크 수상을 위원장으로한 통화위가 작성한 경제·통화동맹 발족에 관한 보고를 주로 협의, 채택했는데 그 내용은 경제통화동맹의 첫 단계로서 최초 3년간에 ⓛ예산조정을 보다 긴밀히하고 ②자본 및 통화시장 통합을 추진하며 ③각종 재정정책을 조정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경제통합 완성의 기한은 앞으로 8내지 10년이라는 것이 가장 일반적 전망으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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