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 베네타, 지속가능경영 성과 톡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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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테가 베네타의 올해 2분기 총 매출액이 2억3660만유로(약 3549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보테가 베네타의 2013년도 상반기 매출액은 4억6550만유로(약 69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의 성장을 기록하게 됐다.

 이러한 성장세에는 2013년 1분기부터 시작한 도매 등 직영 채널의 개선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반기 직영 매장의 집중도를 높이면서 매출이 약 82%를 차지하며, 15.4%라는 적지 않은 성장을 거뒀기 때문이다. 이러한 직영 매장 매출의 증가는 영업이익 1만4650만유로, 전체 수익의 31.5%라는 눈에 띄는 성과로 이어졌다. 보테가 베네타는 올 상반기 209개의 직영 매장 운영이라는 성적표로 ㅁ마감할 수 있었다. 지난해 직영 매장 수 196개와 비교했을 때 역시 두드러지는 성장세다.

 보테가 베네타의 매출 증가와 효율적인 경영 프로세스에 대한 성과는 인적 자본에 대한 투자 및 환경과 사회를 위한 활동으로 이어진다. 보테가 베네타만의 환경 훼손 없는 지속가능 프로젝트(Sustainable Project)가 있으니 바로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자연친화적 빌딩·건축물에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제도) 증명서의 발급이다. 보테가 베네타는 내달 9월 이탈리아 비첸자, 몬테벨로에 문을 여는 아틀리에에 이 LEED 증명서를 요청하고 있다. 직원들의 지나친 에너지 소비를 방지하고 기업 활동 중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의 증표인 셈이다.

 마르코 비짜리 보테가 베네타 회장 겸 CEO는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불구, 우리가 일군 성장을 기쁘게 생각한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이루어낸 영업 이익이야말로 자랑스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3년은 운용 프로세스, 의사 결정의 간소화, 영업 자본의 관리 등에 큰 관심을 쏟은 해”라며 “이러한 활동은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산과 사람 그리고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투자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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