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향기에 최루탄 연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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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울여대> 19일 개교기념「청년문화」토론회에 나온 고대 김흥규군(국문4)은『나는 5월의 아카시아 향기를 맡으면 얼굴이 따끔거리고 목이 컬컬해지며 눈물이 나오려는 걸 참을 수가 없습니다』고 하여 듣고 있던 학생들은 무슨 뚱딴지 소리냐는 듯 가만있다가 『왜 한국의 대학생은 향그런 아카시아의 향기 속에서 최루탄을 연상해야 합니까』고 말해 장내가 떠나갈 듯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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