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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서 메타놀 폭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평택=조원환기자】19일상오2시5분쯤 평택군 평택읍 평택역구내에서 나주발 영등포행 제1012호 화물열차(기관사 손영현·45)의 15량 째(34량중) 화물간에서 불이 일어나 화차1량과 이 화물간에 실었던 메타놀 유류2백35드럼(40t상당)이 연쇄폭발, 1천만원의 피해를 냈다.
이날 화물열차 기관사가 성환∼평택간 중간지점에 이르렀을 때 차량 밑 부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 약10㎞거리인 평택역에 도착하자마자 다른 화차를 완전 분리한 직후 심한 폭음과 함께 높은 불길 속에 싸였다는 것이다.
이사고로 전선 1백여 회선이 타버리고 레일 20여m가 엿가락처럼 틀어졌다.
2백여회나 연달아 폭발하는 심한 불길로 인해 화재현장에 도착한 K-6미군기지 평택의 용소방대원 1백여명과 소방차량 7대는 접근을 못했고 인근 2백여 주민들이 대피소동을 벌였다.
한편 이사고 현장을 구경나왔던 평택읍 평택리 김영자씨(28)등 3명이 두 번째 폭발되는 상오9시20분 현장에서 중경상을 입고 인근병원에 이송 가료 중이다.
이날 피해를 비교적 줄일 수 었었던 것은 열차기관사 손영현씨의 기지가 크게 작용했으며 평택역에 닿아 12분 동안에 걸쳐 벌인 숨가쁜 열차분리작업에 힘입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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