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회관서 해봉 연서회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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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가정주부 40여명의 합동 서예전인 해봉 연서회전이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11일∼17일 신문회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아마추어」경지를 넘어선 서력 3년의 능숙한 글씨를 비롯하여 이제 겨우 붓대 쥐는 법을 익혔을 법한 서력 2개월의 서투른 글씨까지 총 91점의 한문서예가 출품되었다.
대부분 40∼50대의 주부들로 구성된 회원들은 1주일에 두 번 해봉 정필선씨의 지도를 받고 집에서 틈틈이 글씨 연습을 해 왔다고 한다. 30대의 가장 젊은 회원인 박신애씨는『붓대를 쥐면 마음이 안정되고 잡념이 사라져 정신 수양도 된다』면서 여가 선용으로 붓글씨를 시작한지 1년만에 3점의 작품을 출품했다고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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