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일서 상품전시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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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조동오특파원】북괴는「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 독자적으로 상품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공산권 무역을 전문으로 하는 일본의「도오까이」(동해)상사는 소위 일-조 무역협회와 재일 조선상공인 연합회의 후원이란 간판을 걸고 오는 15일부터 10월31일까지 5개월반동안 동경「우에노」에 있는 조선상공회관에서 북괴의 상품전시회를 갖기로 했다.
이 전시회에는 2백여종의 북괴의 산품, 4천8백여점이 전시될 예정인데 주로 선박자재와 건축자재, 기계류, 도자기, 직물류등으로 알려졌다.
북괴의 이와 같은 계획은 이번「엑스포」에 참가하지 못한 대신 새로운 면에서 선전공세를 펴려는 것과 이를 빙자해서 상당수의 북괴공작원을 일본에 보내려는 저의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주일 한국대사관은『북괴가 사람을 보내는 문제는 외교교섭을 통해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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