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30년내 구조변경 중공위협 서방에 접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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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27일 AP동화】전「유고슬라비아」부통령「밀로반·질라스」는 최신호「라이프」지에서『30년안에 소련의 대 서방경제 및 사회적 관계와 소련의 정부 및 당구조가 전면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솔직한 필치때문에 정치범으로 수년간 복역했던「질라스」는 소련안에서 벌써 격동의 징조가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소련작가「알렉산드로·솔제니친」이 이끄는 지식인 반대세력과 소련관리자 계급의 세력이 증대하고 있는 사실을 그 예로 들었다고「라이프」지는 말하고 있다.「질라스」는 서방측이 소련의 변동 및 민주화를 우호적인 관계로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며『미국이 할 수 있는 일은 얼마든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하나 중공을 잊지 말고 명심해야 한다. 20년안에 중공은 소련의 어떤 도시라도 수소탄으로 강타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되며, 소련은 서방측과 그의 모든 문제해결을 추구하지 않을 수 없으며 소련이 양쪽에 적을 두지 않으려고 할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 아니냐』고「질라스」는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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