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 거대한 조각작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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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조각가 로버트·모리스는 최근 진기한 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워싱턴의 코코란·갤러리와 디토로이트·인스티튜토·오브·아츠에 이어 지난주 뉴요크의 휘트니 미술관에서 놀라운 근작6개를 내놓고있다.
개당 1천5백파운드무게의 11개의 거대한 콘크리트·블록, 2천4백 내지 4천 파운드 무게의 15개 철판, 80개의 엄청난 목재, 이것이 모리스의 조각자재였다. 때문에 전시장은 기중기가 동원돼 건축공사장 같은 기분을 주었다. 모리스는 인간 모두에게 있는 원초적인 느낌, 물건을 끌어내리는 듯한 중력감, 크기와 무게감각, 떨어져 부서지는 사물을 조각에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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