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창동 나무다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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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 성북구 창동과 상계동을 잇는 창동 나무다리가 낡아 떠내려 갈 위험이 많은데다가 대형차량이 마구 다니고 있어 주민들은 불안해하고 있다.
이 나무다리는 세운지 20년이 묵은 것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보수했으나 바닥에 군데군데 구멍이 뚫려있고 통행인이 지나가면 흔들리기도 한다.
서울시는 이 다리가 부서질 위험이 있어 택시 등 소형차량만 통행하고 3·5t 이상의 대형차량은 지나갈 수 없도록 다리입구 등에 표찰을 달아두었다.
그러나 트럭 등 대형차량이 멋대로 다니고 있으나 서울시는 물론 경찰에서는 단1명의 단속직원도 배치하지 않고 있으며 관리인도 없다. 이 다리는 창동주민 2만8천명과 상계동·중계동주민 4만6천명 등 10만명이 이용하는 지역생활교량.
길이 2백m의 이 다리에는 난간시설이 엉성하여 어린이들의 통행에 위험을 주고있으며 가로등이 단 1개도 없어 밤에 이 다리를 이용하는 주민들은 쩔쩔매는 형편.
주민들은 이곳에 다리를 신설해 주든지 장마 전에 다리를 보수해 줄 것을 성북구청 등에 여러 차례 진정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않는다고 말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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