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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장애·정신박약아도 정상아로 성장할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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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심신 장애아와 정신 박약아를 위한 특수 교육 강연회가 자행회와 한국 특수 교육학회 주최로 6일 교육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특수아의 판별과 지도」에 대해 강연한 「미쓰야스·후미오」 (광안문부·일본 복강 교육대학 교수)씨는 어린이의 지능과 평소 행동에서 시각·청각·지체·병약 등 심신 장애아와 정신 박약아를 판별하여 이들에게 특수 교육을 시킴으로써 정상아로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아들의 정신박약아를 가진 「쇼오지·사부로」자행회·특수교육학회 주최 강연회서 (승지삼낭)씨는 정박아를 위한 특수학원을 신설, 교육하는 동안에 느낀 점을 토대로 심신 장애아의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일본에는 약 30만명의 장애아가 있는데 그중 반 이상이 특수학교에서 특수교육을 받고 있으며 불구아를 조기발견하고 조기 치료하기 위해 4월과 7월에 젖먹이를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검진이 실시되고 있다.
한편 문교부가 발표한 특수교육 5개년 계획에 의하면 우리 나라는 학령 아동 중 정신박약아가 27만2천, 심신 장애아가 11만이나 된다. (67년 문교부 조사). 이들을 위한 특수 교육시설은 맹아·농아·구화 학교와 국립 각심학원·삼육재활원·월계 국민학교의 약시교실 등이 있으나 수용능력이 적어 거의 방치 상태나 마찬가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특수아를 가진 부모들의 올바른 태도라고 「미쓰야스」 교수는 강조했다.
부모들은 정박아를 무조건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키려 하거나, 지나치게 사랑하고 가엾어 하거나 혹은 냉정하게 대하지 말고 자기 어린이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감정적으로나 이성적으로나 건설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어린이 스스로가 자기 결함을 깨닫고 장애를 극복 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이들은 행동반경이 적어 부모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모든 일에 부모를 매개로 하기 때문에 부모의 태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되는 것이다. 또한 이들에게도 사회적인 승인의식, 소속감, 자주독립의 욕구 등 인간의 본능적인 욕구가 있으므로 사회에서도 이점 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스스로 특수 교육기관인 「시노미」학원을 세워 30여명을 교육 시키고 있는 「쇼오지·사부로」씨는 지능은 감정과 의지를 통제하는 기능을 하므로 이들에 대한 특수교육은 우선 감정과 의지를 안정시키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절대로 실수를 꾸짖지 말고 교사와 어린이의 접촉기회를 많이 주고 그러기 위해 차를 태우지 않고 교사와 손을 잡고 걷게 하는 것 등이다. 또 정박아의 교육 은 어린이와 교사 사이의 인내의 경쟁이라면서 IQ 23인 어린이에게 글자 한자를 가르치는 데 반년이 결렸다고 말했다.
이러한 피나는 노력은 보람이 있어 그 어린이는 정상인으로 성장, 취직을 해서 월급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쇼오지」박사는 학원을 세운 후 16년에 걸쳐『어떤 어린이에게도 아름답게 자랄 수 있는 싹이 틀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들에게도 잠재해 있는 능력을 개발해 줄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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