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여성 이름에 항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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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AP동화】미국의 여권 신장 단체인 전국 여성기구의 한 회원은 태풍 명칭이 여성 이름으로 호칭하는데 항의, 「마이애미」에 있는 미 태풍「센터」에 침입하여 『여성은 인간의 생명이나 사회를 파괴하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태풍 명칭의 변경을 요구.
「록시·블턴」이라는 이 여인은 1968년에도 그녀의 이름「록시」가 태풍 명칭에 사용되었다면서 앞으로 10일 내에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여성들은「워싱턴」에 있는 기상국으로 시위 행진하겠다고 위협했으나 기상국은 이 요구를 일축하고 여성단체가 어떻게 생각하든 금년에도「알마」·「베키」·「도로디」등 여성 이름을 태풍명칭으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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