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LTE-A로 달라진 세상 ② 아나운서 공서영

중앙일보

입력

‘T Baseball’을 통해 매일 열리는 야구 경기의 동향을 파악하며 경기결과 등을 팬들에게 알려주는 아나운서 공서영.

프로야구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수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울고 웃는다. 국민 스포츠로 확고하게 뿌리내린 야구경기를 마치 현장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요약해 주는 야구 아나운서는 야구팬에게는 너무나 반갑고 필요한 존재다. ‘야구 여신’이라 불리는 공서영(30) 아나운서를 만났다.

-얼마 전 실시된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 팬 인기투표’ 유효투표 수가 사상 최초로 200만표를 넘겼다. 꾸준히 사랑 받는 야구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내가 보기엔 야구의 매력은 ‘기다림’이다.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동적인 스포츠도 물론 매력이 있다. 하지만 야구는 기다림이 필요한 정적인 스포츠다. 공격한 다음에는 수비를 해야 하고 매번 자신의 순서를 기다려야 한다. 야구 안에는 인생이 녹아 있다는 말이 있다. 차분하게 시기를 기다리다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는 특징 때문이다. 이런 점이 재미 있는 것 같다. 26명의 선수가 모여 하나의 목표를 추구하는 것도 멋있다. 선수 각자가 전부 돋보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것 같다.”

-보통 하루에 4경기가 열리는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흐름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자신만의 비결이 있나.

 “경기 흐름을 넓게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하루 4경기의 동향을 파악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요즘에는 SK텔레콤의 LTE-A 특화 서비스 ‘T Baseball’의 ‘멀티뷰’ 기능을 활용해 모바일에서도 경기를 동시 관람하고 있다. 화면이 끊기지 않고 화질도 선명해 편리하다. 2개의 경기를 동시에 볼 수 있어 전체적인 흐름을 짚을 수 있다. 또 방송하기 전 야구 아나운서는 화장이나 대본 준비, 카메라 테스트를 해야 해서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한 곳에서 모니터로 경기를 보는 것이 불편했는데 스마트폰으로 2개의 경기를 볼 수 있어 일하기가 휠씬 수월해졌다.”

-야구 아나운서의 하루가 궁금하다.

 “보통 집에서 오후 1~2시에 나와 미용실에 들린 후 회사에 온다. 회사에서 방송에 대한 사전 회의를 한 다음 야구장으로 이동, 경기를 관람하고 본격적인 방송에 들어간다. 방송을 마치고 집에 오면 자정 무렵. TV나 인터넷에 올라오는 보도 기사를 모니터링한다. 진행한 방송은 새벽 2시에 재방송되므로 아무리 피곤해도 꼭 보고 잠이 드는 편이다.”

-야구 아나운서만의 업무 특수성이 있는지.

 “1년 정도는 현장에서 굴러야 한다고들 얘기한다. 그만큼 출장이 많다는 뜻이다. 야구장에서 선수가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생생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선수들이 뜨거운 모래바람을 맞으며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보면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 할 수 있게 된다. 또 3~4시간 동안 이뤄지는 경기를 5분 안에 정리해 시청자들에게 보여줘야 하므로 경기의 포인트를 짚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실시간 중계를 보는 도중 중요한 장면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는 장면 다시 보기를 할 수 있는 T Baseball의 ‘타임머신’ 기능을 활용하면 좋다. 지난 경기 하이라이트 장면도 볼 수 있다.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이나 팀의 분위기를 파악하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 야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것 같다.

 “야구는 글로 배우지 않았다. 그렇다고 갑작스럽게 공부한 것도 아니다. 원래부터 좋아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야구 경기를 거의 빼놓지 않고 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구 초보 시절에는 모르는 룰이 많았는데 하나씩 찾아가며 습득했다. 요즘에는 외부에 나가 있을 때도 T Baseball을 통해 그 날 열리는 경기의 주요 장면은 꼭 챙겨서 본다. 경기 중 홈런·득점찬스·투수교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실시간 알림’ 기능을 통해 쉽게 알 수 있다.”

-앞으로 계획은.

 “목표나 꿈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재 처해 있는 상황을 잘 해결해 내고 그것들이 쌓여가면서 조금씩 더 나은 자신이 되는 게 아닐까. 지금 이 인터뷰를 잘 해내는 것, 오늘 주어진 방송을 훌륭하게 해내는 것이 나의 소박하면서도 큰 꿈이다. T Baseball은 앞으로 내가 방송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 오늘이 행복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 SK텔레콤 LTE-A, T Baseball 서비스=모바일 프로야구 중계 애플리케이션(앱·아래 사진)이다. 홈런과 득점 찬스, 투수교체 같이 중요한 장면이 나오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실시간 알림’ 기능과 장면 다시 보기를 할 수 있는 ‘타임머신’ 기능을 제공한다. 팀 설정 메뉴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을 설정해 두면 앱의 주요 메뉴와 기능을 모두 해당 팀에 맞춰 제공 받는 ‘개인화 기능’도 있다. 2개의 경기를 모바일로 동시 생중계하는 ‘멀티뷰’를 이용하면 재미있게 야구중계를 볼 수 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 사진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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