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풍작으로 값 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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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 값이 많이 내렸다.
작년에 흉작이던 것이 올해는 대풍을 만났기 때문이다. 한때 8∼9백원 했던 시중시세는 고급품이 한속(백장)에 4백원에서 5백원까지 떨어졌고 수출이 잘 안될 경우 값은 더욱 내릴 전망이다.
올해 김 생산량은 대체로 1천 7백만 속에 달했을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것은 작년의 7백 70만 속보다 배 이상이 증산된 것이다. 올해 수출 7백만속 이상이 계획되고 있지만 일본 역시 예년에 없던 풍작이기 때문에 수출량은 아직 두고 봐야할 문제.
김을 살 때 주의해야할 것은 일부 상인들이 『수출용 김』이라고 속당 1천원 이상씩 팔고 있지만 수출용 김은 일체 시중에 나돌 수가 없다.
다만 수출검사를 받을 때 불합격 된 김이 일부 수출용이라는 이름 밑에 시중에 나돌고 있을 뿐인데 불합격품이지만 원래의 시판용보다는 다소 품질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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