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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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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4면

서울 동대문구 용두 1동과 성동구 마장동을 있는 마장교는 다리 폭이 너무 좁은데 비해 각종 통행 차량이 너무 많아 차량들이 다리를 건너는데 10분씩이나 걸리기 일쑤이다.
또한 보행자들은 보도가 없어 차량에 도로를 빼앗겨 위험하기 짝이 없다.
마장교는 성동구와 청량리 쪽을 있는 유일한 지역교량으로 성동구 주민들이 청량리 쪽으로 빠지거나 반대로 청량리에서 성동 쪽으로 빠지려면 반드시 거쳐야하는 중요한 다리.
마장교는 길이 80m에 다리 폭이 6m밖에 되지 않아「버스」 2대가 비켜 다닐 수 없을 정도로 좁다.
1시간 평균 1천2백대의 각종 차량이 밀려들어 2차선뿐인 마장교를 빠지지 못해 양쪽에 줄을 서고 있다.
지난해 시외「버스·터미널」이 용두동으로 옮겨와 6백 여대의 시외「버스」가 다니고 있으며 소방차·대형유조차·화물「트럭」과 삼륜차의 왕래가 잦고 35번, 39번, 61번 급행「버스」와 42번 좌석「버스」등 정기 노선 차량도 이 다리를 지나고 있다.
마장교는 변두리 서민들의 통로로서 짐실은 자전거와 손수레 등이 1시간 평균 9백대나 다닌다.
마장교에는 보행인을 위한 인도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1시간에 1천2백명이 각종 차량과 자전거 사이에서 범벅이 되어 다니고 있어 교통 사고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
마장교를 사이에 둔 양쪽 청계천 변의 판잣집에서 생활하는 윤락 여성들이 저녁이면 다리 위까지 진출, 청객 행위를 하는 바람에 마장교의 야간 통행은 더욱 엉망이다.
마장교의 한 가운데를 경계로 동대문구와 성동구로 행정구역이 나누어져 당국은 단속을 서로밀고 있다.
서울시는 마장교의 확장 공사를 올해 3.1 고가 도로를 마장교까지 연장할 때 아울러 할 계획인데 부근 주민 및 통행인들은 공사가 착공되는 대로 마장교의 확장공사가 먼저 되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재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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