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벗었으니 구명운동 -채헌덕씨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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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강릉】북괴에 역류되고 있는 피납된 KAL기 승객 중 채헌덕씨 (39·자혜의원 원장)부인 김수련씨 (36·강릉시 성남동205)는 18일 자필로 쓴 벽보를 강릉시내 곳곳에 붙이고 『한때 남편 채씨가 간첩용의자로 지목됐으나 이번 귀환 자들에 의해 간첩협의가 전혀 없는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 남편의 구명을 관계기관에 호소하고 있다. 17일 저녁 열차 편으로 채씨의 장남 훈군(11·강릉 중앙국교4년) 등 3남매를 데리고 강릉에 온 김씨의 남동생 김수환씨(32·서울 성북구 도봉동 131)에 의해 붙여진 이 벽보에서 김씨는『치안국은 앞서 채씨가 정체불명의 자금을 영달 받았다고 했으나 이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남편의 구명운동을 펴기 위해 서울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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