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어린이 익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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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충주】17일 상오 8시 30분쯤 중원군 앙성면 모점리 동막 마을에 사는 강천 국민학교 1년 1반 성악분양 (10) 과 2년 3반 한미자양 (12) 4년 한익자양 (13) 3년 성악순양 (12)등 네 어린이가 등교시간이 늦어 마을 앞 앙암 저수지 얼음 위를 질러 건너가다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한익자양 등 세 어린이는 빠져 죽고 성악순양만 구조되었다. 네 어린이가 물에 빠져 『살려 달라』는 비명을 듣고 조성준씨 (36) 등 12명의 마을 사람들이 뛰어 들었으나 성악순양만 겨우 건져냈다.
조씨는 어린이들을 구하느라 얼굴 등에 심한 상처를 입고도 『가장 보람된 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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