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8일 상오 10시 국회에서 합동의원 간담회를 열어 정일권 총리. 최규하 외무, 박경원 내무, 임충식 국방장관으로부터 KAL기 승객 일부 송환에 따른 납북사건의 진상과 대책을 듣기로 했다.
여·야 총무단의 절충을 거쳐 이루어진 이 간담회는 납북자 중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의 송환 대책과 함께 북괴의 대일 세균 발주사건 등 북괴의 도발행위에 대한 대책을 듣고 대 정부 질문도 하기로 했다.·
이 간담회는 16일 공화당 측이 여·야 국회의원 간담회를 열도록 제안했는데 신민당 측은 「공화·신민 양당 간부간담회」로 하여 원외측의 당 간부도 참석시킬 것을 주장했다가 17일 총무단 회의에서 신민당 측이 양보하여 「의원 간담회」로 합의를 보게 됐다.
공화당과 정우회는 소속 국회의원을 모두 간담회에 참석케 할 예정이나 신민당 측은 정무위원과 원내 대책위에 속한 당직자 의원들만을 참석케 하고 정부 보고를 들은 뒤 그 대책과 함께 정부측 책임의 소재도 따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