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선수 상해보험제」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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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외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선수들의 상해보험제도가 우리 나라에도 상륙, 선수들이 마음껏 「플레이」를 하게 됐다. 미국 「프로」야구계 왕년의「스타」인 「미키·맨틀」이 팔과 다리, 「아시아」단거리의 왕자로 일본 「프로」야구계에 「데뷔」한 「이미지마」(반도)가 다리에 보험을 든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이 같은 보험제도가 올부터 우리 나라 축구계에도 도입된 것. 장덕진 축구협 회장의 「아이디어」로 실시될 이 보험제도는 대표 상비군, 청소년 대표를 전원 매월 5백원∼1천원으로 상해보험에 가입시켜 선수를 부상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내용. 이 보험제도를 실시하는 것은 부상 선수들을 돌본다는 의도도 있지만 그밖에 과감한 「플레이」, 특히 우리 선수들에게 약한 「태클」을 기른다는 것이 내포되어 있어 구계서는 크게 환영하고 있는 눈치. 작년 「시즌」에 김인권(연세대)선수가 「게임」중 무릎의 골절상으로 협회가 38만원의 치료비를 부담했고 아직도 요양중이어서 보다 많은 지출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보면 이 상해보험제도는 선수들의 보장과 기술의 향상, 협회의 재정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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