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헨리, NYT 자매지 보스턴글로브 인수

미국 프로야구팀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 존 헨리(63·사진)가 유력 일간지인 보스턴글로브를 인수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헨리는 뉴욕타임스(NYT)가 소유한 보스턴글로브를 7000만 달러(약 786억원)에 매입했다. NYT는 이 신문을 1993년 11억 달러를 주고 인수했다가 경영난으로 이번에 매각하게 됐다.

　자수성가한 사업가 헨리는 보스턴 레드삭스 외에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FC 구단주를 맡고 있다. 자동차 레이싱팀 ‘로쉬 펜웨이 레이싱’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하다.

　미 일리노이주 퀸시 출신인 헨리는 콩 재배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젊은 시절 록밴드에서 활동하기도 했으나 31세에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국제 원자재 시장의 잠재력에 눈을 떴기 때문이다. 원자재 거래로 큰 돈을 모은 그는 미 프로야구팀 플로리다 마린스를 인수했다 매각하기도 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올 3월 기준 그의 재산이 15억 달러(세계 974위 부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최익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