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 파동 해소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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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대통령은 14일상오 상공부를 순시, 이낙선장관의 상공시책 보고를 듣고 "금년 겨울부터는 연료파동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협조하여 연차별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박대통령은 또 수출금융의 타목적이용을 자동적으로 방지하는 방안을 연구할 것과 70년도 기계공업육성자금 1백50억원(69년말 대출분67억원포함)과 중소기업자금 8백50억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되 은행이 총 대출금의 30%를 중소기업에 대출케 되어있는 것을 강력히 시행토록하며 특히 양조장·정미소등에 중소기업자금이 나가는 일이 없도록하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또한 "국영기업체는 연초에 시책방향을 제시하고 연 2회의 감사를 통해 목표달성이 안될때는 해당 직원을 인사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이장관은 70년도 상공시책의 기본목표는 ⓛ수출지상주의 ②공업구조의 고도화 ③국산체제확충 ④중소기업근대화 ⑤산업합리화등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시책내용은 다음과 같다.
▲중화학공업건설=석유화학 및 종합제철건설을 촉진하고 조선, 전자공업의 수출산업화에 박차.
▲경공업=71년까지 연차별 계획을 수립, 면방등 각 분야공장을 국제 단위화. 비료회사의 합병, [시멘트]공장은 71년까지 최소 연산 1백20만t, 판유리 1백상자이상, [타이어]는 50만본이상으로 확장.
▲국산화촉진=도입 [플랜트]의 국산화 장기목표를 설정, 70년 38.3%, 71년 51.3%, 72년 61%, 73년 65%까지 국산 대체하고 자동차는 승용차 72년까지, [버스] 및 [트럭]은 74년까지 완전 국산화.
▲지하자원개발=4월부터 [걸프·오일]과의 협약구역에 대한 제2차 해저석유자원 정밀탐사를 실시, 연내에 시추에 착수토록하고 잔여구역에 대한 [셀] 및 [칼텍스·오일]과의 개발협약을 2월l5일까지 체결.
한편 박정희대통령은 13일하오 건설부를 연두순시하고 국토종합개발계획을 연내에 완성,국토공간의 이용방안을 법제화해서 장관이 바뀔때마다 계획이 변경되는 부작용을 없애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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