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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는 서울역 떡방앗간 한산…세모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69년을 마지막 보내는 31일 서울역과 백화점·시장은 귀성객이나 선물을 사는 인파로 평소보다 붐볐다. 그러나 떡방앗간은 예년의 구정때보다 한산, 일반가정에서는 2중과세를 하는듯 보였다.
서울역에는 31일 세모를맞아 고향으로 돌아가는 귀성객들로 붐볐다.
평소에는 연차요금의 인상 등으로 비교적 한산하던 것이 이날은 열차마다 초만원을 이뤘다.
서울역 집계로는 30일에는 3만4천명이 귀성했으며 31일에는 5만명이 예상되며 귀성「피크」는 1일이 될것으로 예상했는데 1일 연차표는 31일상오중 모두 매진되었다.
31일 시내 백화점과 동대문·남대문시장 등은 아침일찍부터 선물과 물건을 사려는 사람으로 붐볐다.
신세계백학점은 상오10시부터 5천여명의 손님이 밀려닥쳐 점원들이 진땀읕 뺐는데 계속 손님이 몰려 평소 하오7시에 문을 닫던것을 이날은 밤10시까지로 영업을 연장했다.
시장상인들은=올해의 경기가 지난해 보다 못하다고 말하고있지만 새해부터 실시될 물품세인상대상품목인 전기용품·설탕·조미료·복지 등은 평소의 3, 4배나 되는 인파가 몰리고있다.
특히 예년에는 선물교환권이 6, 상품권이 4의 비율로 팔렸는데 올해는 물품세 인상품은 날짜관계인지 상품권이 더 많이 팔리고있다.
▲방앗간=서울역과 백화점의 흥청한 경기에 비해 명절때면 한몫보는 떡방앗간은 한산, 예년의 구정때 비하면 손님이 적다.
떡방앗간측은 역시 구정이라야 가정마다 떡을 만든다면서 구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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