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지식경영으로 기업가치 극대화 '일=학습=혁신' 실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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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사내 뉴스레터 ‘굿 투 그레이트(Good to Great)’에 실린 임원들의 리더 노트를 책자로 제작,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등 지식경영 활성화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사진 GS칼텍스]

GS칼텍스는 2004년 구성원의 업무역량 강화와 경영진의 효율적인 의사결정 지원을 위해 지식경영을 도입했다. 지식을 통해 구성원의 역량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취지에서다. 요컨대 ‘교학상장(敎學相長·가르치고 배우며 서로 성장한다)’의 철학으로 ‘일=학습=혁신’을 실천하는 조직을 만든다는 것.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협업 촉진을 통한 학습조직 구축 ▶업무 지식의 축적과 공유를 위한 지식관리 시스템 운영 ▶다양한 외부 정보의 체계적 사내 제공 ▶책을 통해 조직 내 변화혁신을 촉진하는 독서경영 등이 있다. GS칼텍스 ‘지식마당’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지식을 등록하는 곳으로 현재 4만여 건이 등록돼 있다. 구성원들이 업무와 관련한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하고 전문가들이 답변해 주는 ‘지식Q&A’에는 1500여 건의 생생한 현장 노하우가 등재돼 있다. 또한 ‘정보마당’을 통해 날마다 국내외 경제 동향, 업계 뉴스, 에너지 산업 동향 등의 경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1500여 건의 정보를 등록해 건당 평균 조회 수가 142회를 기록했다. 올 5월 회사 창립 46주년에는 임원들이 쓴 ‘리더 노트’를 책자로 제작, 직원들에게 공유하기도 했다.

독서 경영도 활발하다. 이 회사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철학과 메시지에 부합하는 도서를 분기별로 선정, 팀장급 이상 간부에게 배포하는 ‘CEO 권장도서’ 프로그램을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권장 도서로 선정되면 책의 핵심 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모든 임직원에게 배포하는 등 교육 자료로도 활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회사의 의사결정과 행동양식에 있어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약속인 ‘GSC 웨이’의 정착을 위한 특별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회사의 경영 목표인 ‘업계 최고의 성과 창출’ 달성을 위한 업무 결과물 및 행동 방식 습득이 목표다. 사내 강사들은 모든 구성원에게 회사 경영 현황을 상세하게 전달하고, 현 상황 극복을 위해 개개인의 업무를 업계 최고 수준으로 개선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업무 분야별 특성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의 업무에 대해 질문하고 수정·보완을 유도하는 등 실질적인 코칭을 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두 달에 한 번씩 ‘실패와 도전 사례’를 발표해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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