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송자 밀봉교육 공작원으로 파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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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경=조동오기자】신형무전기를 가진 북괴간첩사건을 조사중이던 일본경찰은 그 배후에 재일교포를 북송, 북괴에서 밀봉교육을 시킨다음 일본에 재입국시켜 북괴의 대일공작에쓰는 대규모의「스파이」 조직이 있다고 보고 며칠전부터 전국적인 섬멸작전에 나섰다.
일본경시청은 8일 장기·자성현경찰청과 합동으로 그조직의 일제검거에 나서 조총련중앙본부간부 백대룡(동경도세전곡구도산)등 5명을 출입국관리령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앞서 일본경찰은「아끼다」(추전)에서 구속된 북괴간첩 재일교포 김방진을취조한 결과 김이『작년 10월 하순께 북괴에 밀항, 그곳에서 밀봉교육을 받고 일본에 밀입국, 대일공작을 벌여왔었다』고 자백함으로써 북괴가 대일공작윈으로 북괴거주인을 쓰면 위조외국인 등록증때문에 탄로되는 예가많아 외국인 등록증을 가진 재일교모를 북송, 평양등지에서 밀봉교육한다음 일본에 재입국시키는전술로 바꾸었다는 사실을확인한 것이다.
이에따라 일본경찰은 재일교포를 북송시키는 대규모의 조직이 조총련주변에 있다고보고 그 윤곽을잡기위해 내사중 이날 그윤곽을 잡고 섬멸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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