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류현진, 7이닝 1실점 ‘9승 눈앞’…탈삼진 9개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빅매치으로 관심을 모은 빅리그 한국인 투타 대결에서 류현진(26·LA 다저스)이 웃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하며 시즌 9승 달성을 눈앞에 둔 것.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다저스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추신수의 소속팀 신시내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1번타자로 기용하면서 이들의 대결은 경기 초반부터 성사됐다.

류현진은 1회초에서 첫 타자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마감했다.
1회말 동료들이 1점을 얻으며 1-0으로 다저스가 앞서 나갔지만 류현진은 2회초 첫 타자 브루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1-1 동점을 내눴다.

3회초 류현진과 추신수의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추신수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에 이어 4회에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4회초 브루스를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 2회에 허용한 피홈런을 깨끗하게 설욕했다. 이 탈삼진으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100번째 삼진을 기록했다.

5회초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한 류현진은 5회말 공격에서 팀 동료 슈마커가 2점 역전 홈런을 터뜨리며 3-1을 만들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6회초 투구에 나섰다.

첫 타자는 추신수. 류현진은 추신수를 상대로 6구째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류현진은 2번타자 헤이시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5회초에 이어 연속 4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어 류현진은 3번타자 보토를 2루 앞 땅볼로 처리하며 6회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날 탈삼진 9개를 잡아낸 류현진은 3-1로 앞선 7회말 타석에서 대타 제리 헤어스톤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8회초 현재 다저스가 4-1로 앞서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