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한 남성과 여성은 오피와 앤서니 쇼의 코너인 쇼크 조크스에 고무돼 성 패트릭 대성당에서 성관계를 맺고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WNEW-FM 방송측은 체포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방송이 중지된 이 쇼는 폐지되었으며 내일부터 시작되는 다른 프로그램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목요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방송국측은 방송국의 본부장과 프로그램 담당 PD도 역시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방송국은 22개 주에서 1백80개의 라디오 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비아콤의 자회사인 인피니티 브로드케스팅이 소유하고 있다.
FCC의 미첼 파웰 위원장은 사건이 발생한 목요일 즉시 조사를 명령했고 또 다른 FCC 위원 미첼 콥스는 FCC가 방송국의 면허를 취소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나휴 의장은 "이번 사건은 단체 책임을 환기시키는 흥미로운 예"라고 말했다.
WNEW-FM 방송국은 오피와 앤서니 쇼에 제기된 외설스러움으로 인해 이미 연방통신위원회와 갈등을 겪고 있었다. FCC는 지난 6월 딸과 아버지의 오럴 섹스를 의미하게 되는 한 오디오 믹스를 방송한 것을 포함, 3개의 방송 프로그램이 공공연히 해로운 방송을 했다는 이유로 방송국에 2만1천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 쇼는 최고의 외설 잠옷 콘테스트, 여성 가슴 모양의 전등을 만드는 유방등 콘테스트, 그리고 생크림 거품을 일게한 뒤 이를 이용해 비키니 차림을 겨루는 휘핑 크림 비키니 콘테스트 등 성적 색채가 진하게 뭍어 나는 수많은 이색 기획을 방송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