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음란물 온라인 유포 대학생 등 무더기 검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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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란물을 번역해 온라인상에 유포한 대학생 블로거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은 24일 일본 음란물을 번역한 뒤 한글 자막을 넣어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대학생 A(19)씨 등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이 유포한 음란물을 내려받은 혐의로 대학생 B(22)씨 등 2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1년 6월부터 일본에 서버를 둔 음란물 전용 블로그를 개설한 뒤, 1500여 편의 변태적인 일본 만화 음란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일본어에 능통한 번역자를 인터넷에서 모집한 뒤 한국어로 번역한 일본 음란 만화를 넘겨받아 블로그에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게 일본어로 된 만화를 번역해 제공한 이들 가운데는 서울 유명 대학교 재학생이 다수 포함돼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학생때 여학생들로부터 인기가 없어 ‘모든 여자들이 나를 싫어한다’는 열등감을 느꼈다”며 “대리만족을 위해 음란 블로그를 운영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음란물을 유포하거나 내려받은 사람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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