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죄는 대단치않아 뭣타고 왔는지 모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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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로마2일AFP합동】미국TWA항공의 「보잉」707여객기를 미국에서 「이탈리아」까지 납치한 미해병탈주병 「라파엘·미니치엘로」는 2일 「이탈리아」경찰에 체포된후 횡설수설하면서 자기가 지은죄가 대단치 않다고 시치미를 뗐다.
「미니치엘로」는 경찰신문에서 『아무일도 하지 않았다』고 소리치고 그가 걸어서 「로마」에 왔는지 혹은 말을타고 왔는지를 질문받고도 『나는 전혀 알지못한다』고 답변했는데 「로마」경찰당국은 그를 검찰에 송치하기에 앞서 우선 정신감정을 행할것인가를 검토중에있다.
그는 이어 범행동기에 관해 월남복무중에는 8백불을 받았으나 귀국후 6백불밖에 받지못해 『도둑질을 했으며 군재를 모면키 위해 여객기를 납치했다』고 말하고 변호사를 만나게 해줄것을 요청한후 자신은 아버지와 친척들이있는 「나폴리」로 돌아가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미니치엘로」는 2일밤 늦게 이곳 「레지나·코엘리」형무소로이송되었다.
한편미국대사관은 「미니치엘로」의 신병을 인도받기위해 「이탈리아」측과 교섭중이나 범인이 「이탈리아」측과 교섭중이나 범인이 「이탈리아」출생이며 또 체포당일에야 만20세가되었으므로 미국에 그를 넘겨줄지 혹은 「이탈리아」내에서 재판할지에는 복잡한 문제들이 개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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