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 브리티시 오픈 우승 "내 생애 최고의 샷 나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앵커]

미국의 왼손잡이 골퍼 필 미켈슨이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브리티시 오픈에서 대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현지에서 이상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버디, 그리고 다시 버디. 세계 랭킹 5위인 미국의 필 미켈슨이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로 나섰습니다.

2오버파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특유의 정교한 샷으로 5언더파를 몰아쳐 승리의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2010년 마스터스 이후 3년 만의, 그리고 생애 다섯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입니다.

[필 미켈슨 : 훌륭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쁩니다. 오늘 경기는 생애 최고의 샷이 포함된, 가장 뛰어난 라운드 중 하나였습니다.]

3언더파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영국의 리 웨스트우드는 4타를 잃어 공동 3위에 그쳤습니다. 62번째의 메이저 도전에서도 우승을 꿈을 이루지 못한 겁니다.

1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해 우승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타이거 우즈 역시 이날 3오버파의 부진한 결과를 내며 공동 6위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양용은·김경태·김형성 등 4명의 한국 선수 중에서는 양용은 선수가 공동 32위를 기록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필드의 미소천사'라 불리는 미켈슨은 지난주의 스코티시 오픈 우승에 이어 디 오픈 챔피언 타이틀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마흔 세살 노장의 투혼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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