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71년까지는 주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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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 25일 AP동화】「닉슨」행정부는 한국과 「유럽」에 현재 있는 미전투부대를 적어도 1971년 중엽까지는 계속 주둔시킬 계획으로 있다고 25일 미국무성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특히「유럽」주둔미군중 지원부대의 일부가 아마도 감축될듯하나 중요한 지역인 한국과 「나토」(북대동맹)주둔 미군전투부대를 다음회계연도에 감축하지 않으려는 것이「닉슨]행정부의 의도라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북괴의 남침으로부터 한국의 방위를 조력하기 위해 약5만5천명에 달하는 2개 육군사단을 한국에 주둔시키고 있으며 「나토」소속 「유럽」주둔 미군은 32만명에 달한다.
미국이 한국과 「유럽」주둔군을 현 수준대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은 (1)「닉슨」행정부가 미국의 세계 안보정책을 광범위하게 재검토중이며 그 결과 해외방위의무와 이를 뒷받침하는 주둔군의 감축을 초래할 것이라는 예상과 (2)현행정부가 동맹국들, 특히「아시아」동맹국들의 자립을 고취해왔다는 점 (3)미국무성은 점증하는 군비절약압력으로 전체적인 미군규모를 줄이고 주월미군을 단계적으로 철수중이라는 사실에 비추어보아 약간의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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