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은합의따라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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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29일AFP합동】한국정부가 포항종합제철공장건설을위해 추진하고있는 1억불의 외국차관교섭의 성패는 일본정부와 세계은행간에 어떤 합의가 이루어지느냐의 여부에 달렸다고 일본정부소식통이 29일 말했다.
28일 막을 내린 한일각료회의에서 일본이 한국의 종합제철공장건설계획을 검토하기위해 한국에 현지시찰단을 보내고 또한 세계은행에서도 9월말에 시찰단을 파견하도록 합의된바있다.
한국정부는 일본시찰단이 먼저 9월중순까지 현지시찰을 마치고 9윌말께에 한국에 파견되는 세계은행시찰단과 협의해줄것을 바라고있다. 그러나 일본측은 세계은행이 현지시찰을 한뒤 종합제철공장건설계획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경우 일본이 세계은행과 협의하기가 어려워진다는 이유를들어 일본시찰단이 일단 세계은행시찰단의 현지조사결과를 바탕으로하여 현지조사를 진행하는게 좋을것이라고 생각하고있다.
한국정부는 일본이 1억불의 차관전액을 제공해줄것을 기대하고 있으나 일본정부는 세계은행이 함께 이계획에 참여해주기를 강력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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