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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성매매 불륜까지…교사의 이중생활 '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강원도 일부 교사들의 성도덕 불감증이 최고조에 달하는 것처럼 보여지고 있다.

교사들의 성범죄 성파문 등 성도덕과 관련된 사건사고가 줄사탕처럼 이어지며 교육계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기 때문이다.

올 들어 뉴시스 단독보도를 통해서만 남자 교사가 여제자 2명을 성폭행했던 사실과 불법 인터넷 사이트에서 섹스 파트너를 구하려는 시도를 한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올 초 드러난 여제자 성폭행 사건은 온 나라를 충격에 빠트렸다.

강릉의 한 초등학교에서 예체능 전담 교사로 재직 중이던 A(30) 교사는 지난해 5월1일부터 9월까지 6차례에 걸쳐 자신의 집에서 여제자(12)를 성폭행했다.

이 교사는 여제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자신의 자취방에 토끼가 있다는 것을 알려줬고, 호기심을 느낀 여제자가 자주 놀러가게 됐다.

교사는 여제자를 간음하기로 마음 먹었고, 결혼하자는 말로 여제자를 속이면서 성관계를 가진 치밀함을 보였다.

이 교사는 또 지난해 3월 5년 전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 가르쳤던 여제자(16·여고생)를 자신의 자취방으로 유인해 간음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이 재판에서 드러났다.

수사당국이 이 교사의 집을 압수수색했더니, 파일공유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중학생 원조교제XXX 등 아동 청소년으로 인식되기에 충분한 인물들이 등장해 성교 행위를 하는 비디오물과 만화 다량이 컴퓨터에 보관돼 있었다.

원주의 한 여자고등학교 학년 담임인 B(30) 교사는 최근 불법 인터넷 사이트에서 섹스 파트너를 구한 사실이 뉴시스 취재결과 드러나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멘붕에 빠졌다.

B교사는 상대 여성을 섹스 파트너로 만들기 위해 입에 담지도 못할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며 자신의 성기를 촬영한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고 자신의 나이와 거주지를 밝히는 대담함을 드러냈다.

또 쓰리썸(threesome)을 해보자며 여러 가지 상황극 시나리오를 만들어 보내기도 했고, 동료 여교사에 대한 성적 희롱도 빼놓치 않았다.

이 교사는 심지어 룸살롱을 드나들며 여성접대부와 성매매를 한 사실도 취재결과 드러났다.

이밖에도 정신지체 여제자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강릉의 비인가 교육시설의 C(36) 교사의 성범죄가 뉴시스 단독보도로 드러났고, 교사는 2010년 11월에 구속됐다.

술에 취한 강원도교육청의 장학사 D(46)씨는 2011년 8월에 동해시의 한 목욕탕 내 여탕에 들어가 여성을 성추행했다 경찰에 입건되는 등 강원도 교원들의 성범죄 사건이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성범죄를 저지른 강원도 교원 수는 6명으로 이 중 1명은 현직에 있고 나머지 5명은 파면과 정직 처분을 받고 학교를 떠났다.

뉴시스 취재로 드러난 성범죄 사건의 교원들과 언론에 드러나지 않은 성범죄 사건까지 합산해볼 때 교육계에서 벌어진 성범죄 사건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지난해 초 교육공무원법이 개정돼 성범죄로 벌금형 이상의 처벌을 받게 되면 교단에서 영구 퇴출되지만 소급 적용하지는 않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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