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하는아이들|부인은 병석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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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비행기조종사신문섭(34·영등포구구로동 724의10)씨 집에는 23일새벽 비보를듣고 달려온 신씨의여동생 신영자(26)여인과 동네사람들이 몸부림치며 울고있는 신씨의 네아이들을달래고있었다.
신씨의 부인 박우국여인(32)은 지난 21일저녁급성맹강염으로 제동병원에서수술을 받았다.
연 이틀 부인의 병상을뜬눈으로 지킨 신씨는 22일아침 떠나기전 병원에들러『다녀올테니몸조심 잘하라』고 말하면서 떠났다한다.
23일상오까지도 박여인은남편이 참번을 당한것을모르고있었다.
신씨는 지난 66년4월 육군항공대 대위로 예편, 조선일보 항공부에 근무하다가 지난 7일 세기항공으로옮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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