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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사력 감축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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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21일AP특전동화】「레어드」미국방장관은 21일 미군병력 10만감축과 군함1백여척의 퇴역을 포함한, 내년6윌말로 끝나는 70년도 국방예산 30억「달러」의 삭감을 발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미육군은 동남아이외의 작전 경비및 훈련을 약 5억「달러」, 공군은 월남지역이외의 훈련비행을 지금부터 내년여름까지 30만시간을 각각 줄이며 해군은 세계유일의 전함 「뉴저지」호를 비롯한 군함 1백여척을 퇴역시키는 한편 군속5만여명이 감원되고 일부군사기지들이 의회의 동의를 얻는대로 폐쇄되리라고 발표하고 소련이 군사력을 증강하는 때에 감행된 이같은 조치가 새 월남철군과는 무관하나 의회의 요구로 불가피 한 만큼『미국의 대외공약 이행 능력을 위축』하게 될 것임올 솔직이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이같은 감축이 한국·월남·「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및 「오끼나와」지역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을것이며 특히 주한 미군의 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어드」장관은 국방예산의 절감이 의회의 요구에 따른 필연적인 추세이며 국방성은 지난7월1일 시작된 70회계년도의 국방지출11억 「달러」를 이미 줄였음을 상기시키고 이대로 나가면 7백80억 「달러」로 계상된 당초 국방예산이 30억 「달러」까지 절감되리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감축조치가 『미국의 방위태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나 미국의 대외군사력이 어쩔수 없이 약화됨을 미국민은 알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레어드」장관은 또 월남추가철군을 비치면서도 그 시기나 규모는 밝히려 하지 않았다.
이번 병력감축조치로 내년6월30일까지 미군병력은 약 3백30만으로 줄어들 것이다.
그에 의하면 해군은 1차로 톼역시킬 군함 75척내지 76척의 명단을 22일 발표할 예정인데 이 가운데 60%가 25년이상되어 유지비만 많이 드는 것들이라 한다.
「레어드」장관은 이밖에 다음과 같이 밝혔다.
ⓛ이번 삭감조치는 「미사일」에 핵탄두를 갖추게하는 계획과 요격「미사일」망설치에 적용되지 않는다.
②핵탄두장비문제는 소련과의 전략무기 제한협상에 상정될 것이다.
③미군의 인명피해를 높이려는 공산군의 최근공격은 미내의 월남화계획에 대한 반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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