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도박 사이트 접속 장병 15배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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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군부대 안에 있는 ‘사이버 지식방’에서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접속했다 적발된 장병이 2년 새 15배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는 14일 “2011년 15명에 불과하던 불법 도박사이트 접속 장병이 2012년 18명, 올해 들어 지금까지 230여 명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사이버 지식방은 자격증 취득 등을 위해 부대 내에 설치한 학습시설이다. 적발된 장병은 부사관과 초급장교 등 간부가 절반, 일반 병사가 절반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장병들이 호기심으로 도박사이트에 접근한 것으로 판단해 일단 ‘주의’ 조치를 내렸다. 국방부는 지난 11일 ▶도박·음란물 사이트 처벌 법규 교육 강화 ▶위반자에 대한 형사·징계 처분 조치 ▶심한 경우 강제 전역조치를 골자로 하는 사이버도박 근절 대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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