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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사후대책 없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에 따라 보사부관계관들은5일부터 소사직업보도원기회 「센터」현지에 나가 감사에 나섰다.
보사부 당국은 감사결과에 따라 만일 인가가 취소될 경우, 1백4명의 원아중 연고자가있는 원아는 귀가 조처하고 나머지는 다른시설에 수용할 예정으로 「케이스·워키」를 동원, 원아에 대한 상담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원아들은 『양공주 생활을 하고 있는 어머니 곁으로 돌아가면 학교도 다닐 수 없게 된다』면서 해산이 되면 『갈곳이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H공전 2년생인 원아김모군(18)은 『서울 남형동에 사는 어머니에게 가봤자 가난해서 학교는 고사하고 집에 있을 수도 없다』면서 걱정스런 표정으로 풀이 죽어 있었다.
또 아동재단이 매월2만원씩 거택구호의 명목으로 양육비를 지급해온 2천여명의 어린이 가운데 전교육비를 지급받았던 1백96명중·고교생들은 재단이 해산되면 학업을 계속할 수 없게되어 피부빛이 다른 이들이사회에 나와 떠돌이 생활을 하지않을 수 없게 되어 커다란 사회문제로 번질 우려가 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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