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가 취소를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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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보사부는 구호기금유용 등으로 말썽을 빚고 있는 「펄·벅」재단의 직업보도원기회 「센터」에 대한 인가를 취소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5일 보사부당국자는 「펄·벅」재단이 미본국에서 인가취소단계에 있어 재정의 뒷받침이 없고 미국에 양부모들이 보내주는 양육비가 제대로 원아들에게 돌아가지 않으며 원아들이 학대를 받고 있다는 보고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종결정은 이날부터 「펄·벅」재단기회 「센터」에 대한 『사회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에 대한 「감독규정」』에 따른 감사결과를 보아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65년 우리나라 혼혈아 구제사업을 위해 설립된 동재단 한국지부도 해산이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보사부는 이재단의 인가 취소에앞서 현재 수용중인 1백4명의 원아들을 연고자를 찾아 넘겨주기로 하고 연고자가 없는 20여명의 원생들은 다른 고아원으로 옮겨 수용시킬 계획이다.
「펄·벅」재단한국지부는 자선모금등으로 혼혈아 구제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지난 65년 11월1일 경기소재사에 대지를마련, 기회 「센터」를 마련했으나 지금까지 시설허가도 우리정부로부터 받지 않고 운영해 온 것이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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