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망·실종 백20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지난7월30일부터 내린 폭우로 4일하오3시 현재 사망1백3명,실종 17명,부상69명,이재민2만5천9백24명이 생겼으며 재산손실은 총13억8백만원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지난2일밤에는 수위가 9m40cm까지 올랐는데 위험수위는 10m50cm이다.
한강일대는 상류의 의암「댐」,화천「댐」,청평「댐」등이 만수로 수문을 열어 4일상오현재 초당 3천7백20t의 탁류가 흘러내려 수위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서울주변에서는 이 수위로 강변저지대 14개지역 7백90동이 침수됐고 영등포구반포동·잠원동일대 3백50가구를 비롯 1천3백49가구 5천6백6명의 이재민을 냈다.
또한 한강인도교에서 강변1로를 향한 유료도로 50m가 침수, 지난1일이후 현재까지 교통이
끊기고 있다. 영등포구에 있는 이수교∼사당동, 이수교∼말죽거리간 도로도 4일상오 현재 완전히 물에 잠겼다.

<나무토막 줍다 익사>
3일 상오 11시쯤 서울영등포구신도림동330앞 안양천에서 문삼주군(19·문래동5가19)이 떠내려오는 나무토막을 주우려고 개울로 들어갔다가 급류에 말려 익사했다.
3일상오 9시30분쯤 서울영등포구신도림동 22통3반 김정옥여인(22)의 장남 이창수군(2)이 집앞까지 들어온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창수군은 어머니와 함께 잠자다가 혼자 깨어 마당에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