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시간만에 살아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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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화천】58명이나 떼죽음을 당한 화천군의 폭우산사태속에서도 흙속에 42시간이나 묻혔다가 살아난 12세소년이 있다.
화천군화천면사리8반 큰어머니 고영숙여인(58·압사)집에서 화천국민학교 6학년에 다니는 임광호군(13)은 지난 달 30일하오5시30분쯤 갑자기 집뒤에서 내리민 산사태로 1가족 3명과함께 흙속에 묻혔다.
그러나 l일상오11시좀 경찰과 부락민들이 시체발굴작업을하다 부엌서까태밑에서 살아있는 임군을 끌어냈다.
임군은 이날 부엌으로 대피하는 사이 집이 무너지면서 서까래가 몸위에 공간을 만들어 살아났는데 별로 크게 다친데도없었다.
가족은 서울용산구동빙좌동3통1반1번지에 어머니최성분여인 (41) 이 홀로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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