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흑색종 치료신약 후보물질인 'HM95573'이 정부의 국산 희귀의약품 연구개발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한미약품은 10일 흑색종 신약 후보물질인 'HM95573'이 보건복지부의 2013년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공모에서 희귀의약품 분야 지원과제로 선정돼 1년간 약 6억원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 악성화로 생긴 종양이다.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암 중에서도 사망률이 가장 높다. 일반적으로 흑색종은 세포 신호전달 물질 중 하나인 B-RAF 및 N-RAS 돌연변이로 발생한다. 하지만 N-RAS 돌연변이의 경우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약이 없다.
현재 한미약품은 N-RAS 돌연변이로 발생한 흑색종을 타깃으로 'HM95573'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 약물은 N-RAS 뿐만 아니라 B-RAF 및 B-RAF 치료약물로 내성이 생긴 경우에도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다양한 흑색종 암세포를 이식한 마우스를 대상으로 실시한 동물실험에서 이같은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부암 치료제에서 흔히 나타나는 2차 피부암 등 발생도 증가시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현 한미약품연구센터 부소장은 "동물실험에서 치료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번달부터 'HM95573'의 독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전임상 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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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저작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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