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농지국장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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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토지개량조합 연합회 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감찰부 (김성기·송태진 검사)는 7일 이 연합 회장 윤혁표씨와 함께 농림부 농지국장 김승엽씨를 업무상 횡령 증수회 등 혐의로 입건, 구속여부를 검토중이다.
검찰에 의하면 김 농지국장은 지난 5월 하순 토련으로부터 모종 청탁을 받고 41만7천원을 받은 혐의이다.
토지개량조합 연합회 관리부장 김영호씨(42)는 이 돈을 토련관리과, 구매과, 회계과, 총무과등 4과에서 각각 10만원씩 쓴 것처럼 서류를 꾸며 인출해주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지난 3월 하순 윤 회장이 농림부장관을 수행, 호남지방에 내려갈 때 『조시형장관 수행에 필요하다』면서 60만원을 인출해갔다는 점도 밝혀냈으나 회계관리 책임자인 김 관리부장은 한때 돈을 인출해 간 것은 사실이나 모두 되돌려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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