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호 폐업선언한 청담동 식당 '산당'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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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자연 요리연구가 임지호(57)가 방송을 통해 자신이 운영하는 청담동 한식당을 폐업하겠다고 선언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 고급 한식당을 운영한다는 루머 때문.

임지호의 갑작스러운 폐업 선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해당 음식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산당’이라는 이름의 임지호요리연구소 입구에는‘음식은 종합예술이고 약이며 과학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이 걸려 있다. ‘산당’은 퓨전 한식레스토랑으로 2010년 개점됐으며 2층은 식사 공간, 3층은 디저트 카페로 나뉘어져 있다. 산당의 대표 메뉴는 나눔코스(5만5000원), 자연코스(9만원), 비움코스(13만원)이 있다. 정형화되지 않고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그의 성격처럼 음식 또한 자유분방하다.

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임지호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빚내서 청담동에 한식집을 오픈했다. 한식의 세계화는 고급화도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운을 뗐다.

40여 년간 전국을 누비며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무료로 요리를 해주던 그는 이 한식집이 방송으로 유명세를 탄 후 ‘청담동에 고급 한식집을 차려서 돈을 벌고 있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임지호는 “돈을 못 벌었다. 빚더미에 앉았다. 빚 갚을 생각만 하면 잠이 안 온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임지호는 “사람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은 돈을 받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공짜는 좋지 않다. 공짜에 길들면 무책임해진다. 내가 퍼준 만큼 내 형편이 어려워지고 그 뒤에는 또 다른 희생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음식점을 집어 치울 생각이다”이라고 폐업선언을 해 MC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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