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야구 총평|「팀·웍」,안정잃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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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전국7개「팀」이참가, 「풀·리그」로 2차전을 벌인 전국대학야구 춘계연맹전은 야구의명문교로 불리던 연·고대와 성대등이 하위로 처진 반면 경희대·한양대등이 새로운 강자로 등장, 대학야구의 판도를 뒤바꾸었다.
이러한 판도의 변화는 올해부터 실시된 대학예비고사제도로 명문교가「스카우트」전에 발묶인 영향도 크지만 그동안 침체일로에 있던 대학야구가 새로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말해주고있다.
이번 「리그」를통해 「홈런」30개 (1차12, 2차18)와 타율3할대이상 선수가 15명에 이른것은 일반적으로 타격이 향상됐음을 말해주고있지만, 1「게임」에 평균 사사구가 4개이상나은것은 투수진의 약체를 증명하고있다.
패권을 차지한 경희대와 끝까지 각축전울 벌인 한양대등의 성적도 우수한 1인투수의 역투의결과라고 볼때 투수난의 해결은 시급한 과제가 아닐수 없다.
또 연세대-성대전에서 연세대의 삼중살이나「게임」당 평균 2개씩의 「에러」가 나온 현상등은 대학야구가 아직도 「팀웍」과 안정성을 찾지못하고 있는 결과로 대학야구가 해결해야할 숙제이다.
다만 올해 신입생으로 입학한 허철(경희대) 이웅재(경희대) 홍춘기(고대) 장성재(한양대) 권백행(한양대) 등의 타력과 수비는 앞으로 대성할수있는 소질을 보여줬으며 이원호(연세대) 박찬황(한양대) 박노국(연세대) 최주현(경희대) 박수부(성대) 윤성재(성대)등의 활약은대학야구가 실업 「팀」에육박할수 있다는 전망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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