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대 1의 기적 쌍둥이 3연타 영국의 애쉬모어 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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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쌍동이를 두 번이나 낳았던 25세된 부인이 이번엔 세 쌍둥이를 낳았다.
이와 같이 한사람이 계속적으로 쌍동이를 분만한 것은 인구1억명중에 1명 있을까 말까한 희귀한 예이기 때문에 큰 화제가 되고있다.
영국의 「제니트·애쉬모어」부인은 1963년에 처음으로 「콜린」과 「데니스」쌍동이를 낳았다.
그로부터 2년 후 「애쉬모어」부인은 다시 쌍동이를 낳았는데 남자아이는 얼마 후 죽고말았다.
그뒤 「애쉬모어」부인은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하나씩 정상적으로 낳은 다음 두 달 전엔 세 쌍동이를 낳아 이웃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런데 「애쉬모어」부인은 무슨 특별한 다산약을 복용한 것도 아니어서 모두 정상적인분만으로 기록되었다.
그런데 아기아버지 「애쉬모어」씨(27) 의 어머니도 쌍동이였으며 「애쉬모어」부인의 친정에도 쌍동이가 있다는 것이다.
「애쉬모어」씨의 말이 걸작이다.
『처음 마누라가 쌍동이를 낳았다는 얘길 듣고는 별로 놀라진 않았죠.』두 번째 쌍둥이를낳았다는 얘기를 들었을 땐 『그럴 수도 있겠지』하고 덮어두었죠. 그런데 세 번째엔 세 쌍동이를 낳았다는 소식을 듣고는 『정말 놀라 자빠졌읍니다.』
1960년 「자매이카」로부터 영국으로 건너온「애쉬모어」씨는 현재 「버스」차장일을 보고 있는데 걱정이 태산같다. 『1주일에 18「파운드」의 보수를 받고있는 제 형편에 이 군중(?)들을 먹여 살리자니 큰일났습니다. 방도 1간밖에 없는데 이제는 마루를 뜯어내서 방을좀더 넓혀야겠습니다.』 <선데이·타임즈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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