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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계의 여왕|불퍼스트·레이디 클로드·퐁피두|패션계지도자로 명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파리16로이터동화】 새여주인 「클로드·퐁피두」여사를 맞게되는 「엘리제」궁은 새로운 젊음과 화려하고 쾌활한 분위기의 사교장으로 변모할 것이 틀림없다.
전주인인 조용하고 검소한 분위기의 「이본·드골」 여사와는 정반대인「클로드」 여사는날렵하고 우아한 몸매의 금발의 미인. 50대 중반기에 접어들었으면서도 40대로 보이는 그녀는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엘리제」 궁 「리셉션」에 참석하여 「이본」여사를 아연시킨 적도 있는『웰· 드레서』 (옷을 멋있게 입는 사람)로 「파리」「패션」계 지도자이다.
그녀는 또 문학인·영화배우·외교관등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친분을 갖고있어 사교계를주름잡고 있으며 그래서 지나치게 사치하다는 구설을 듣기도 한다.
여하튼 사교와 멋을 사랑하는 이 「퐁피두」부부가 꾸며나가는 「엘리제」궁은 고 「존·F·케네디」대통령부부가 주인이었던 당시의 백악관 같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 기대이다.
「클로드」 여사는 가난한 시골 의사의 딸로 태어나「파리」대학을 나온 재원. 그녀가 「퐁피두」씨를 만난 것도 이 대학시절이었는데 이들을 소개한 것이 바로 현 「세네갈」대통령「레오폴드·셍고르」씨이다.
「클로드」여사는 애초에「셍고르」씨와 친한 사이였는데 「퐁피두」 씨와 만나자 그와사랑하게 되었고 그후 1935년 양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 아들하나를 두어 유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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