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규탄싸고 대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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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모스크바6일AFP급전합동】파란이 예상되던 세계공산당대회는 6일의 이틀째 회의에서 중공규탄을 주장하는 측과 이에 반대하는 측이 팽팽히 대립한 가운데 반대입장을 주장한 「루마니아」당대표「초세스쿠」가 수분동안 분연히 퇴장해 버림으로써 70개세계공산당대회의 내부대립은 절정에 이르렀다.
「프랑스」의「왈데크·로세」와「폴란드」의「블라디슬라프·고물카」를 비롯한 수개당대표들이 대회의 공식결의선언문에 중공규탄귀절을 넣자는 주장을 제창하자「루마니아」의「니콜라에·초세스쿠」는 즉각 발언권을 요구,『대회불참당』을 비난하지않기로 결의했던 사전준비회의의 결정을 존중할 것을 70개당대표들에게 강력히 호소했다.
「고물카」는「초세스쿠」의 반대발언이 끝나자 다시단에 올라「루마니아」당대표의 태도를 부당하다고 지적하면서 중공비난의 제2「라운드」공격을 시작했다.
「크렘린」궁의「세인트·게오르기」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회의는 비공개리에 진행되었으며 각대표의 연설내용은 기자실에 대기하고있는 각국기자들에게 유인물로 제공되었다.
「폴란드」대표의 2차발언에 분격한「초세스쿠」는 수분동안 퇴장했다 다시 돌아와『회의에 참석치않은 당을 공격하는 것은 이 대회의 목적인 국제공산주의운동의 대동단결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반대로 그분열을 조장하는 결과밖에 초래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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