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기여할 수익사업 구상 경도 콘도 분양 대책 세울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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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기업이 참여하기 어려운 공익 사업에 선도적으로 투자하고 수익도 창출해 지방 공기업의 성공 모델이 될 수 있게 공사를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3일 취임식을 갖고 간부 직원들로부터 사업 보고를 받는 등 업무에 들어간 전승현(60·사진) 전남개발공사 제5대 사장의 포부다. 임기는 3년이며, 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전 사장은 영광 출생이고, 토목직 공무원 출신이다. 1973년 함평군 공무원으로 시작해 전라남도 도로교통과장·지역계획과장·건설방재국장 등을 역임했다. 퇴직 후엔 전라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냈다. 대인관계가 원만한 ‘마당발’로 통한다. 투자 유치와 분양 실적 제고 등 공사의 현안 해결, 전라남도와 원활한 소통을 기대하는 사람이 많다.

 “은퇴자 도시 조성 등 지역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익도 낼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지역의 발전에도 기여하겠습니다.”

 전 사장은 “장성군 황룡행복마을 등 분양 실적이 저조한 사업지구와 여수 경도 콘도 분양의 활성화를 위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성이 있는 땅들은 미리 매입해 미래사업 수요에 대비하고 이를 토대로 계획성 있게 연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전 사장은 “개발 사업과 (호텔·골프장 등) 관광 운영 사업은 단기간에 실적을 올리기 어렵지만 올해도 전 임직원이 수익 창출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개발공사는 현재 여수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등 모두 22개,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는 15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2004년 6월 공사 설립 이래 최대의 흑자를 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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