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구늘고 선수대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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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13일 개막, 1주일동안 거행된 TBC「컵」쟁탈 제5회 전국 남녀중고배구대회는 배구경기의 인구증가와 선수의 대형화가 일단 성공했다고 보아 큰 의의를 지니고있다.
예년에 볼수없이 28개, 많은 「팀」이 출전, 성황을 이룬점과 부산 대구인천 강원등지에서 7개 지방「팀」이 출전했고 특히 부산여중·남성여중·인천남고등은 중앙 「팀」을 압도하여 지방「팀」의 진보가 눈부실 정도였다.
남고부에서 대신의 4연패를 저지시키지는 못했어도 결승「리그」에 올라온 인천남고·대경상·인창3「팀」이 호각의 세를 이루어 모두 「풀세트」의 격전을 치른 것은 앞으로 대신독주에 「브레이크」를 걸수있다는 예상을 쉽게 암시해주었다.
남고부의 경우와는 약간 달리 여고부는 중앙·덕성·숭의등 3「팀」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고있어 앞으로 여고배구의 판도는 예측할수 없는 상황을 이루고있다.
더우기 이번 대회를 빛낸 것은 몇몇 「팀」들의 눈물겨운 활약이었다.
예산부족및 선수부족으로 오는 6월1일부터 진해에서 있을 종별 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하면서 참가한 강원 육민관여고나 선수 6명만을 「코치」도 없어 작년 졸업생을 「벤치」에 앉힌 경동고, 「코치」없이 인솔교사 송영기씨의 힘으로 「라이벌」남성을 2-0으로 꺾고 우승한 부산여중등은 5회 TBC대회에 길이 남아있을「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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