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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뚫고 밤낚시 재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비바람과 흙탕물에 비해 「밤낚」에서의 월척이 쏟아진 18일의 조황-. 양구소로 「밤낚」을 간「수도」에서 신안철·유수열·임수빈·김광청·이현걸·박훈씨등이 각각 월척 1수씩.「한서」의 고삼 밤낚에서도 조부현(2수), 박남규, 홍여훈씨등이 역시 고삼밤낚의「용」도 전정식(4수) 박청광(2수) 이병한씨. 당일치기로「삼선」(거평)의 이고철,「동우」(고삼)의 김흥수 양준태씨, 「삼오」(온수리)의 이말수씨등이 불황 속의 월척을 올렸고, 오인·문방·목골로간 낚시회는 거의가 불황.
「소량」(고삼)도 피라미와의 대결로 하루해를 보냈으나 「발명의 날」을 맞은 주를 기념하여 친계회원들에게 특별기념품을 전함으로써 생활의 의의를 찾았다.「대흥」의 총무 정우필씨는 예당근처에서 얼마전 데리고 온 불우한 소년을 공장에 취직시킴으로써 낚시터 주민의 신세를 갚는 작업(?)에 나섰는데 앞으로도 계속 지방의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길을 터주겠다고 한다. 비록 1년에 몇 번 찾는 낚시터에서일망정 현지주민과의 이러한 친화사업은 낚시를 통한 도시와 농촌의 교량이 되어줄 것이고 붕어사냥에만 몰두하는 「꾼」들에겐 생각해볼만한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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