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의「봄봄」영화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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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무지개와 같이 찬란하게 나타났다가 무지개와 같이 순식간에 사라져갔다는 문단초창기의 작가 김유정(1908∼1937)의 소설『봄봄』이 김수용감독에 의해 영화화된다.
○…구수한 토속적「유머」, 능란한 입심, 섬세한 인정미 포착으로 정평있는 그의 작품중에서『봄봄』은 특히 그의 체취를 잘 풍겨주고 있다. 따라서 김감독은 가장 한국적인「이미지」를 지닌 이 작품의 주인공인 머슴 춘삼역을 누구에게 맡길까 고심끝에 신영균을 기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10여년전 영화『과부』에서 머슴역을 맡아「데뷔」한 신영균은 이번에 충청도 두메산골에 들어가 10여일간 머슴의 생활과 언어풍습을 배우고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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